강진 ‘반값 여행’, 관광·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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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반값 여행’, 관광·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올해 사전 신청 2만팀 돌파…소비액 28억9000만원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쇄도…"경제적 파급효과 커"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이 역점으로 추진 중인 ‘반값 여행’이 국내 최고의 여행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하루 평균 사전신청 300팀 이상, 전화문의 290통 이상이 걸려오며 관광과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반값 여행은 강진에서 여행(소비)한 비용의 50%를 지역 화폐인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해 관광객들의 여행경비 부담은 줄이고 반값여행 지원금을 군으로 다시 환원시키는 ‘경제 회복’을 위한 강진군만의 관광경제 정책이다.

단순 관광 인센티브 지원책을 넘어 전국 최초로 1~3차 산업까지 전 업종 소비액에 대한 절반을 돌려주는 만큼 빠른 속도로 신청팀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만 지난 10일 기준 2만844팀이 사전신청을 했으며, 1만998팀이 강진에서 28억9000만원을 소비해 13억2000만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

신청자에게 지원한 반값 정산금 중 5억4000만원이 사용됐으며 2개월이란 단기간에 강진에서 총 34억3000만원이 소비돼 반값 여행은 지역경제를 빠르게 견인하는 확실한 투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반값 여행 참여자가 강진에서 47억원을 소비했으며, 참여자가 돌려받은 반값여행 지원금은 22억원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총 69억원이 강진에서 소비돼 지역 내 1800개 이상 업체가 반값 수혜를 입었다.

강진군의 혁신 사례는 전국 지자체에 지방소멸 극복, 지역경제 회복 우수시책으로 입소문이 나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 관광진흥과 직원들은 실제 반값 여행을 신청하고 강진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일 사전신청부터 정산신청 그리고 당일 정산금을 지원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몸소 경험했으며, 이달 중 주민 공청회를 열고 반값 여행과 같은 관광정책을 고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값 여행을 벤치마킹해 지역 실정에 맞게 개별 관광정책을 시행 중인 지자체도 부지기수다.

경남 산청군은 ‘2025 산청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과 문화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개별 관광객에게 혜택을 주는 ‘산청에서 1박 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청에서 1박 이상 체류하는 관광객에 10만원 이상 소비하면 산청사랑상품권 5만원을, 20만원 이상 소비하면 10만원을 지급하는 지역화폐 페이백 관광정책을 펼치고 있다.

완도군도 마찬가지로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에게 다양한 여행 혜택을 지원하는 ‘치유 페스타’를 시행 중이다. 완도 치유 페스타는 완도 치유 페이, 6개 유료 관광시설 입장료 할인, 여객선 반값 운임 혜택 등을 제공하는 관광정책이다.

이처럼 전국 지자체들이 관광 인센티브를 단순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원해 다시 지역 내 업소로 환원되는 ‘강진 반값여행’에 관심을 가지며 소비 위축의 시대 무너져가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관광정책과 축제, 지역화폐가 결합된 강진 반값여행은 강진군에 놀라운 수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고 결코 예산 낭비가 아닌 확실한 투자임을 지속적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군의 모든 정책들을 통해 군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강진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진묵 기자 sa4332252@gwangnam.co.kr         강진=이진묵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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