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계 에너지 기초’ 동물플랑크톤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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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계 에너지 기초’ 동물플랑크톤 감소세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최근 3년간 108→85종 줄어
식물플랑크톤·어류 매개체…"생물서식지 보호해야"

해양생태계의 에너지 기초를 담당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동물플랑크톤이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토착어민의 어업활동과 연안정비·개발로 인해 해양생물 서식지가 많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1일 국립공원공단이 발간한 국립공원 해양생태권역 기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평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동물플랑크톤 종수는 95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08종, 2023년 92종, 2024년 85종으로 조사됐다.

다도해해상을 포함해 한려해상·태얀해안·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연평균 동물플랑크톤 종수와 개체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109종, 1201개체/㎥, 2023년 95종, 1992개체/㎥, 2024년 88종, 934개체/㎥였다.

동물플랑크톤 종수(2024년 기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85종으로 가장 많았고, 한려해상국립공원 82종, 변산반도국립공원 63종, 태안해안국립공원 55종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는 요각류 곁노벌레류(Paracalanus parvus), 큰눈검물벼룩류(Corycaeus affinis), 오모리작은노벌레(Acartia omorii)가 군집을 이뤘다.

동물플랑크톤은 부유생태계에서 식물플랑크톤과 포식자 어류 사이에서 에너지를 직접 전달하는 매개체로, 수온 변화에 따라 군집구조가 변화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인다.

저서무척추동물 출현 종수를 보면 다도해해상이 339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려해상 269종, 태안해안 191종, 변산반도 98종 순이었다.

평균 서식밀도는 변산반도가 1056개체/㎥로 가장 높았고, 변산반도 1056개체/㎥, 태안해안 1025개체/㎥, 다도해해상 529개체/㎥ 순이었다.

저서무척추동물은 수중에서 생활하는 무척추동물로 어류와 조류 등의 중요한 먹이원이 되고 먹이사슬을 연결해 생태계 평형에 도움을 준다.

식물플랑크톤은 규조강 55종, 은편모조강 1종, 대롱편모조강 3종, 와편모조강 30종, 에브리오강 1종, 유글레나강 1종으로 총 6개 분류군에서 91종이 확인됐다.

특히 다도해는 식물플랑크톤 렙토실린드루스 다니쿠스(Leptocylindrus danicus), 채토세로스 브레비스(Chaetoceros brevis)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해상·해안국립공원에 대한 보전과 지속할 수 있는 이용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모색되고 있지만, 과거부터 대대로 살아온 토착어민의 어업활동과 연안정비·개발로 인해 해양생물 서식지가 많이 훼손된 실정이다”며 “해상·해안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해양생태계를 보전·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5월 8~24일(춘계), 8월28일~9월14일(하계) 다도해해상·한려해상·태안해안·변산반도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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