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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하루 K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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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하루 K 작가 |
그는 13년째 ‘맛있는 한국화’를 화면에서 붓으로 요리 중이다. 주인공은 하루 K라는 활동명이 더 널리 알려진 광주 출생 김형진 작가다. 하루 K 작가는 광주 화단에서 40대 전후 화가 중 중심축으로 통한다. 미술분야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홍익대 출신으로, 광주를 떠나지 않고 지역미술과 함께 동행을 하고 있어서다. 그의 자리는 밑을 바로 따라오는 후배들까지 다독이는 역할 또한 순전히 그의 몫이 된지 오래인 듯하다.
이런 그가 40대 대표작가로 평가받는데는 미술 엘리트 코스 뿐만 아니라 화단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에 모두 이름을 걸치고 있어서다. 아무나 수록될 수 없는 교과서 등에 작품이 수록돼 있어서다. 그리고 아트페어 등에서 솔드아웃은 물론이고 버스 옆면에도 그의 작품이 부착돼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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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K 작가의 작품으로 표지가 장식된 2015년 미진사 간 ‘중등미술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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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K 작가의 작품으로 표지가 장식된 2015년 미진사 간 ‘고등미술창작’ |
특히 이중 그에게 가장 기념비적인 일은 올해도 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됐다는 점이다. 올해만도 미래엔 등 세군데 출판사에 발행된 미술교과서(4종)에 작품이 실렸다. 그의 작품들은 앞서 언급한 미래엔을 포함해 미진사(2종), 동아출판사 등에 ‘맛있는 산수’ 시리즈가 소개되고 있다. 미래엔의 ‘중학교 미술’(1∼3), 미진사의 ‘고등미술창작’과 ‘중등미술’(1∼2), 동아출판사의 ‘중등미술’(1∼3) 등이다. 하루 K 작가의 미술교과서 수록은 올해들어 정성준 작가(전남대 교수)에 이어 실린 것으로 알려져 ‘40대 지역미술’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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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K 작가의 작품이 실린 2022년 미진사 간 ‘고등미술창작’ |
‘맛있는 산수’ 시리즈는 작가가 2013년 처음 작업한 이후 3년만에 미술교과서에 수록되는 기쁨을 누렸다. 하루 K 작가의 작품이 처음 수록된 해는 2015년이다. 2015년에 개정 교과서가 출판됐는데 운이 좋았는지 미진사에 나온 ‘고등학교미술창작’과 ‘중학미술’ 등 2권에 실리는 경사를 맞은 것이다. 그것도 모두 표지에 실리는 영예를 안았다고 한다. 그후 2022년 개정교과서에도 작품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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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K 작가의 작품이 실린 2022년 미진사 간 ‘중등미술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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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K 작가의 작품이 실린 2022년 미래엔 간 ‘중등교과서1’ |
하루 K 작가의 작품은 교과서 외에 광주시내버스 첨단 2번 버스에 부착돼 있다. 그의 ‘맛있는 산수’가 부착돼 길거리의 시민들에 매일 소개되고 있다.
하루 K 작가는 ‘월드아트두바이’(17∼20일)를 앞두고 있다. 두바이 아트페어 역시 서울갤러리 소속으로 20여점을 출품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 출생의 또 다른 40대인 정승원 작가도 미래엔 중학교미술1에 ‘호랑이 이야기’가, 교학도서 중학교미술1에 ‘양동시장’ 및 초등학교미술사에 ‘호랑이 이야기’가 각각 수록됐다. 정 작가의 교과서 수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