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후보들 18일 첫 TV토론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왼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첫 방송 토론회가 18일 열린다.

17일 민주당과 MBC에 따르면 이재명·김경수·김동연(기호순) 후보가 참여하는 방송 토론회가 18일 오후 8시 30분 지상파 MBC 주관으로 방송된다.

6·3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첫 번째 TV토론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TV토론이다.

MBC는 이날 ‘특집 100분 토론’ 편성을 통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를 80분 동안 생방송으로 방영한다.

토론은 정치, 경제·외교·안보, 사회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자의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과, 각 후보가 돌아가며 주도권을 쥐고 진행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3가지 주제별 사회자 공통 질문에 각각 40초씩 답변할 수 있고, 이어지는 주도권 토론에서 추가 견해를 밝힐 수 있다.

주도권을 쥔 후보자에게 주어진 6분에는 상대 후보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듣는 시간이 모두 포함된다.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이번 지상파 방송토론은 각 후보자들의 자질과 정책, 비전을 견주어 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방송토론 일정을 18일과 25일로 확정했다.

오는 25일 예정된 두 번째 TV토론은 TV조선 주관으로 오후 10시에 열린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이날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서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 건립과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며 충청 표심에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임기 내 국회 세종 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을 약속했다.

대전(AI·우주산업), 세종(스마트행정), 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을 분야별로 특화한 산업 중심지로 만드는 충청권 첨단 산업벨트 구축 구상도 공개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서구청에서 카트린 스테른펠트 잠메 스웨덴 말뫼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제조업 도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김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세종시로 행정수도 완전 이전’,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수립’을 공약했다.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후보는 청주 4·19 기념탑 참배 후 “세종시로의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며 “당선된다면 바로 다음 날 세종시에서 대통령 집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역균형 빅딜 정책의 일환으로 충청권에 3개의 대기업 도시 조성과 국립 거점대학을 기반으로 한 3개의 서울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행된 충청권 대선후보 온라인투표는 최종 31.6%의 투표율을 보였다.

권리당원이 참여하는 온라인투표는 영남권에서 17일, 호남권 23일, 수도권·강원·제주 24일에 각각 열린다.

대선후보들이 현장에서 맞붙는 ‘합동연설회’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충청권에서 처음 열린다.

이어 20일에는 영남권에서, 26일은 호남권에서, 27일은 수도권·강원·제주에서 합동연설회가 오후 3시께 개최될 예정이다.

호남권 합동연설회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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