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공인시험기관 재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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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세계김치연구소, 공인시험기관 재인증 획득

국제표준 기반 시험분석…김치 수출 경쟁력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는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재인증을 통해 세계김치연구소는 식품 및 미생물 분야 21개 시험 항목에 대한 국제적 시험 역량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김치 수출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영양성분 표시 및 위생·품질 검증, 규격 시험 서비스 등을 국제표준(ISO/IEC 17025)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OLAS 인증시험 성적서는 상호인정협정(MRA)을 체결한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갖는다. 이에 국내 김치 수출기업은 세계김치연구소의 공인시험 성적서를 활용해 해외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통관 기간을 단축하며, 수출 비용을 절감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세계김치연구소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에서 요구하는 영양성분 표시, HACCP 유효성 평가(미생물 검사), 김치 품질지표 분석 등 맞춤형 시험분석 서비스를 통해 해외 바이어 신뢰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2017년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최초 지정된 이후, 2021년 첫 재인증을 거쳐 이번에 두 번째 재인증을 획득함으로써, 2029년까지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2021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전국 김치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약 290건의 수출용 김치 시험분석을 지원하며, 국내 김치 수출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 향상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이번 KOLAS 재인증은 세계김치연구소의 분석 역량이 국제적으로 검증된 성과이자, 우리 K-김치의 수출 신뢰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국내 김치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출 규격 시험, 품질관리 컨설팅, 국제표준 대응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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