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 10년 발자취 축제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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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문화예술교육 10년 발자취 축제에 담는다

‘아트날라리’ 11월1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서
42개 교육단체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 ‘다채’

‘2025 광주문화예술교육축제 아트날라리’가 오는 11월 1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과 청춘빛포차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시민과 함께 10개 역에서 만나는 문화예술교육여행 떠나요.”

‘2025 광주문화예술교육축제 아트날라리’가 오는 11월 1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과 청춘빛포차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아트날라리’는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즐기는 우리들이라는 뜻으로, 광주문화예술교육단체들이 주체가 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광주의 대표 문화예술교육축제다. 지난 10년 동안 ‘예술시민이 되다’라는 비전 아래 세대와 세대를 잇는 배움과 나눔, 그리고 예술로 하나되는 광주의 정신을 이어왔다.

10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10개의 역에서 만나는 문화예술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출발! 아트날라리로~’라는 슬로건 내걸고, 광주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시민과 나누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그간의 성과를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의 여정을 여는 ‘다음 아트날라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에는 예술시민문화예술교육과 창의예술학교, 생애전환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 강화사업 등 4개 분야 42개 단체가 참여한다. 공연(10)·전시(13)·체험(22) 등 52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은 문화예술교육단체의 공연·전시·체험, 개막행사 ‘출발! 아트날라리로~’, 폐막행사 ‘모두의 식탁’, 10년 아카이빙 버스, 하루 예술학교, 스탬프투어 ‘10개의 아트날라리 역을 찾아라’, 날라리 드로잉존 등이다.

공연은 청춘 빛포차광장 메인무대에 펼쳐진다. 타악그룹 얼쑤가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무대의 시작을 알리며, 어린이·청소년·청년 등 다양한 세대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준비한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전시와 체험은 빛고을시민문화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일대에서 진행된다. 광주문화재단 야외 주차장에서는 자연물 레진목걸이 만들기, 광주천을 담은 손수건 만들기, 1월 탄생화 카네이션 압화, 당신은 빛나고 있어요 등 26개 전시·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는 소책자 진(Zine) 만들기를 비롯해 나를 담아보는 빛의 공간이 운영되고,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 입구 앞에서는 나도 느와르 영화배우(즉석사진 찍기)와 K-비즈랑 매듭이랑 등이 마련된다. 체험은 프로그램별 선착순 마감이며, 각 단체를 통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2024 광주문화예술축제 ‘아트날라리’ 안녕! 히어로 진행 모습.
개막행사 ‘출발! 아트날라리로~’는 10개의 이야기가 담긴 캐리어를 끌며 이동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참여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여행의 출발’을 상징하며 축제의 문을 연다. 폐막행사 ‘모두의 식탁’은 아트날라리를 10년 동안 함께해온 문화예술교육활동가 ‘십년지기’를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다함께 음식을 나누며 예술시민으로서 서로를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10회를 기념하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이뤄진다. ‘10년 아카이빙 버스’에서는 아트날라리의 기록물 전시와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특별 존이 마련된다. ‘날라리 드로잉존’은 바닥을 도화지 삼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형 페인팅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의 아트날라리’를 주제로 희망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축제장은 ‘10개의 역에서 만나는 문화예술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시민이 예술여행자가 돼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10개의 역을 방문해 스탬프 투어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창의예술학교에 참여하는 4개 단체가 아트날라리 특별 공동기획한 ‘하루 예술학교’,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과 연계해 광주여대·조선대·호남대학교가 함께 기획·운영한 청년참여형 축제 등이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 국립광주과학관, 광주시교육청,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등 15개 유관기관이 협력, 문화예술교육 관련 체험과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이외에도 광주문화재단의 부서 협력 특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에서는 문화보둠xESGx책으로(路) 여행하자가 운영되며, ‘책 사줄게, 책 나눌게’ 캠페인을 홍보한다. 오후 2시에는 ‘부모-자녀 독서법 강의’을 주제로 마음정원 산책 박정원 대표의 특별 강연이 열린다. 참여 방법은 2020년 이후 발행된 중고도서 1권을 기부하면 된다.

또한 ‘지구를 위한 먹거리존’에서는 지역 사회적협동조합과 농부들이 직접 준비한 건강한 식음료를 판매하며,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이 이뤄진다.

배동환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아트날라리는 광주의 문화예술교육이 함께 쌓아온 10년의 발자취를 시민과 공유하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예술시민의 도시 광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062-670-7453.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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