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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남여상에 따르면 매년 5월 박금희 열사와 광주 시민들의 민주 정신을 기리며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추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전남여상(전 춘태여상)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박금희 열사는 1980년 5월, 부상당한 시민들을 위해 헌혈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계엄군이 사격한 총에 맞아 희생됐었다.
추념식에 참석한 3학년 학생은 “우리와 같은 나이에 희생당한 선배님이 너무나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자랑스럽다”며 “지금은 당연한 민주주의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쟁취한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학생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치며 매년 치르던 5·18 행사였지만 희생자 중 우리 학교 선배님이 계시고 추모비까지 있어서 새삼 더 와닿았다”며 “선배님의 희생 정신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남여상은 교내 추념식뿐 아니라 매년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찾아 참배 및 헌화와 함께 광주의 5월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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