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초대석]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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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초대석]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일 잘하는 의회, 일할 맛 나는 의회 만들겠다"
의원들 역량 강화·의정 활동 실효성 제고 역점
조직개편 통해 직원 사기 진작·조직 능률 향상
집행부와 정책 TF 공동 구성…지방소멸 대응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의회는 도민을 위하고, 도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 목소리에 답하는 것으로,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도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의회는 도민을 위하고, 도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 목소리에 답하는 것으로,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도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 의장은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개최된 ‘2024 전남 친환경 미래농업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김태균 의장은 순천만생태교육원에서 개최된 ‘꿈 실현’ 기부 나눔 선포식에 참석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자기계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균 의장이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최근 개원식을 갖고 일하는 의회, 일할 맛 나는 의회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개원식 후 김태균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남교육감 등이 의회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제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태균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3)이 선출됐다. 김태균 의원은 10대 도의회에 첫 입성 후 내리 3선을 했고, 도의회 여러 상임위원회를 거쳐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위원장과 부의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의장 등 탄탄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김태균 의장은 최근 후반기 의회 개원식에서 의회의 존재 이유에 대해 도민을 위하고, 도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 목소리에 답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새롭게 출발하는 후반기 의회에 초심으로 돌아가 민심을 읽고 더 열심히 뛰어 도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구상하고 있는 후반기 도의회의 운영 방향과 목표, 정치적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전반기 부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이 된 소감은.

△믿고 지지해준 동료 의원들과 성원해준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 기후 위기, 지방소멸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앞장서며 막중한 사명감으로 도의장의 중책을 수행하겠다.

제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는 ‘일 잘하는 의회,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의원들의 역량 강화로 의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조직의 능률을 향상시키겠다. 도민 복리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



- 후반기 도의회 운영 방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의회사무처의 인사권이 독립되고 의정활동을 보좌할 정책인력이 확충됐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이에 후반기에는 미흡했던 부분들을 한층 보완해 조직 개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6개 상임위원회를 의원활동 보좌에 역점을 두는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보좌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 전남도와의 적절한 인사교류로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1의원 1정책지원관 제도의 시행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책 의회로의 내실화에도 집중하겠다. 타 광역의회나 기관 방문, 선진지 견학 등 의원들의 국내 현지활동과 대외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특위와 연구단체 활동을 적극 장려해 공부하는 의회, 정책 개발에 매진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 국립 의과대학 설립,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통합 이전 등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데.

△전남권 의대 신설과 관련한 유치경쟁이 전남 동·서 지역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 또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어느 한쪽의 입장만을 수용할 수는 없다.

12대 의회 후반기에는 다양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의회에서 나온 안을 집행부에 제시함으로써 갈등 해소와 의견의 합일점을 찾아가는데 기여하겠다. 집행부 또한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 위 두 현안 외에 도의회에서 해결이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현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20곳(90.9%)이 소멸위험 지역이며 급속한 청년인구의 유출로 인적자원의 붕괴 또한 매우 심각하다. 이에 인구·출생률 감소 대책 마련을 위해 전남도의회-전남도 간 정책 TF를 공식 구성하고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한 정책 개발 활동에도 매진하겠다. 지역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다 보면 크고 작은 현안들이 산재해 있음에도 예산 문제 등으로 민원 해결이 쉽지 않다. 앞으로는 의원들이 주민과 소통해 발굴한 현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정책에 반영·실행될 수 있도록 입법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 민생 또한 중요한 문제인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초선이었던 10대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위원으로 2년, 재선이었던 11대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위원장으로 2년, 3선째인 12대 경제관광문화위원으로 2년까지 총 6년간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특히 11대에는 코로나19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특별위원회, 12대에는 민생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경제 활력 증진을 위해 활발한 의정을 펼쳤다.

지난 6년간의 다양한 의정 경험은 정책의 내실화를 위한 소중한 자양분이 됐다. 그간의 경험을 살려 보다 전문적으로 전남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분석·점검하는 한편, 민생 실태 파악과 지원정책 발굴에 힘쓰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도모해 나가겠다.



- 대의기관으로서 전남도청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이 중요한데.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는 의회 본연의 역할이다. 12대 후반기 2년 역시 도민 대의기관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며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 도정 질문,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 등을 통해 전남도 주요 현안을 세밀히 살피고 합리적 대안과 적절한 정책 제언으로 전남도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진력하겠다.



- 현재 전남도의회는 재적의원 61명 중 더불어민주당 57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으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수를 가지고 있어 ‘일당 독점화’로 인한 우려가 있다.

△일당 독점화 구조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이에 의안에 대한 다각적 검토와 의견 공유로 의회 내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의회 본연의 역할과 임무이다. 당색을 초월하고 지역의 구분을 뛰어넘는 도민 본위의 의정으로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펼쳐가겠다.



-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한 말씀.

△평소 믿음과 신뢰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는 한결같은 소신을 갖고 살아왔다. 12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그 소신을 지켜나갈 것이다.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위해 앞장서겠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전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12대 전남도의회에 많은 응원 바란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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