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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이 과잉 생산으로 폐기되는 물김이 늘어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를 본격 지원한다. |
16일 진도군에 따르면 물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양식 어민들을 위해 물김 폐기지원금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 총 5억90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
소요 예산은 진도군이 물김 폐기지원금으로 2억9000만원, 진도군 수협이 3억원을 지원한다.
물김 폐기지원금은 과잉생산으로 위판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물김에 대해 포대당(120㎏) 최대 4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수협·물김생산자연합회·마른김협회·중매인 등과 물김 가격 하락 대책반을 구성해 주 1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불법시설 단속과 김 시설량 20% 자율 감축을 추진 중이다.
또 김 수급 조절을 위해 마른김 정부 비축 수매사업, 마른김 가공공장 시설비 지원 등 전남도와 해수부에 관련 사업을 지속 건의하고 있다.
진도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발생한 갑작스러운 이상기온으로 수온이 평년보다 높고 4200㏊의 면허지 등이 추가돼 물김 생산량이 급격히 늘었다.
특히 일본, 중국에서도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증가하고 러시아, 태국 등으로의 수출량이 감소해 물김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됐고, 폐기 물량이 발생하는 등 김 양식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도군은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사업비 50억원, 김 활성처리제 지원사업 5억원 등 김 양식 어민들을 위해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품질의 김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정부에서 지정한 김 산업 진흥구역인 진도가 전국 1위란 김 생산지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품질 향상과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월 한달간 경매장에 출하된 물김 중 진도군에서 폐기된 물김은 2285t으로 전남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폐기량을 기록했다. 진도에 이어 고흥 1733t, 해남 800t, 완도 240t, 신안 158t, 장흥 80t 등 전남지역 폐기량은 총 5296t에 달했다.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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