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교복 물려주기 나눔 문화 확산 나서

광주 남구가 교복 물려주기 문화 활성화를 위해 교복나눔 장터를 연다.

23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26일 주월동 빅스포 광장 뒤 푸른길 공원에서 교복나눔 장터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교복 구매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자원 재활용과 착한 소비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교복 전시대에서는 남구 내 32개 중·고등학교의 교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 번도 착용하지 않은 새 교복을 포함해 재킷과 셔츠, 치마, 바지, 조끼까지 총 1500여점에 달하는 상품을 나눔 장터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또 교복 판매 가격은 1점당 1000원 이상 자율 기부에 맡기기로 하고, 판매 수익금은 향후 (재)남구장학회에 기부돼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데 쓰인다.

이외에도 나눔 장터에서는 교복 및 지역자활센터에서 생산한 우리밀 상품과 유기농 두부, 호두과자 등을 판매하는 코너가 각각 운영된다.

남구 관계자는 “교복 구매 비용이 가계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어서 교복 나눔 장터를 준비하게 됐다”며 “교복 물려주기를 통해 선후배 간 마음의 정을 잇고,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학부모의 교복 구매 부담을 덜기 위해 주월동 푸른길 공원 뒤편에 교복나눔공유센터를 설치해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약 1200점의 다양한 교복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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