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주취자응급의료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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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주취자응급의료센터’ 개소

자치경찰위·목포시의료원과 업무협약 체결

전남경찰청은 4일 목포시의료원에서 전남자치경찰위원회, 목포시의료원과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진행하고,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모상묘 전남경찰청장, 정순원 전남자치경찰위원장, 최형호 목포시 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목포시의료원은 응급실 내 주취 환자 보호를 위한 시설 확보 및 필요한 응급의료를 제공한다. 전남경찰청은 센터 및 응급실 내 경찰관을 상시 배치해 주취 환자 보호 및 응급실 내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센터 운영을 위해 행정적·재정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경찰청이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도내 주취자 관련 신고는 연 5만여건이다. 하루 평균 47건에 달하지만 주취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나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경찰관서에 주취자를 보호하는 경우 자해를 하거나 다른 민원인에 대한 폭행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취자 신고에 대한 일선 경찰관의 책임과 부담이 날로 커지고, 이는 경찰력 낭비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남경찰청은 2023년 4월부터 순천의료원에 동부권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왔으며, 이번 목포시의료원 주취자응급의료센터 신설로 서부권에서도 주취자 신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목포시의료원 주취자응급의료센터 신설로 도민들이 더 안전한 일상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장 경찰관의 치안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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