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마한 문화유산 세계유산 등재 도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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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마한 문화유산 세계유산 등재 도전 본격화

목포대 국제학술대회서 가치 집중 조명

마한 국제학술대회 홍보물
전남도가 고대 마한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세계유산 등재 기반을 다지기 위해 학술적 논의의 장을 연다.

전남도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목포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2025 마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남도와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가 공동주최하고 전남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전남도 마한 문화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4개국에서 20여 명의 석학들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마한의 고분군과 옹관, 생산유적 등 세계유산적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해외 고대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사례를 공유하며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마한 역사성 복원을 도정 핵심 시책으로 추진해왔다. 그 성과로 지난 7월 영암 시종고분군이 국가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과 나주·해남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등도 정부 사업으로 확정돼 마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도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마한을 세계적 역사문화자원으로 육성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조사·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최종 등재 목표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마한은 전남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문화를 꽃피운 우리 역사의 뿌리이자 세계유산으로서 잠재 가치를 지닌 국가적 자산”이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학계와 공감대를 넓히고, 궁극적으로 세계유산 등재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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