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내용으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에 관한 특별당규’를 제정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를 위해 충청권, 경상권, 호남권, 수도권 등 4개 권역에 걸쳐 순회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아직 순회경선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권리당원 투표에는 16∼18세 당원도 최초로 동참한다. 이들 청소년 당원을 포함해 경선일로부터 12개월 이전에 가입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110만여명이 권리당원 투표 참여 대상이다.
이는 2022년 1월 정당법 개정으로 정당 가입 연령 하한이 18세에서 16세로 낮아진 점을 반영한 조처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로 추출한 표본 100만명을 여론조사 기관 2곳에 50만명씩 나눠 실시한 뒤 결과를 합산한다.
특별당규는 13일 전당원 투표와 14일 중앙위원회 온라인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국민의힘은 두 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대선후보를 각각 4명과 2명 순으로 압축하되,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 없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4∼15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차 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 2차 경선은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는 바로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열리는 최종 경선은 30일 양자 토론회, 5월 1∼2일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이뤄진다.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5월 3일 열린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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