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힘 대선 후보들에게 "호남차별금지 약속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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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정현, 국힘 대선 후보들에게 "호남차별금지 약속하라" 촉구

"후보 되면 호남인사로 ‘러닝메이트’ 세워야"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연합)
이정현 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이번에 대통령 후보가 되면 ‘호남 인사 및 발전 차별 금지’와 ‘런닝메이트 약속’을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호남 출신 이 전 의원은 이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당선이 되면 인사, 예산, 정책 등 모든 국정에서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며, 특히 호남 지역에 대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달라”고 요구했다.

또 청와대 비서진, 국무위원, 공공기관장, 대사 등 주요 공직 인사 시 호남 출신 유능한 인재도 적극 발탁하는 ‘지역균형 내각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 임기 초반 내 ‘호남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거한 예산 및 제도적 지원을 적극 시행한다고 밝혀달라”고 했다.

아울러 “후보가 되면 호남 출신 인사를 러닝메이트 격으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공식 지명할 것을 선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의힘 선거대책 호남조직을 확대하고, 각급 지역위원회와 공조직을 강화할 정책과 인력 지원을 할 것을 다짐해달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이 호남 지역에서 유력 대선후보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고, 초선 중심의 잦은 국회의원 교체로 국회의장, 당 대표 후보조차 거론도 안된다”며

또 “여의도 괴담 중 하나는 ‘민주당 대선후보 호남 출신 필패론’이라는 말이 있다”며 “노무현, 문재인 전임 대통령과 이번 대선 경선에 나서는 이재명, 김두관, 김부겸 세 분은 호남 출신이 아니며, 이낙연, 정세균 총리는 참패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37년동안 호남에서 지방의원도 거의 배출 못하는 지경이고, 민주당은 호남 대선후보로는 안된다는 인식이 사실이라면 다른 말로 호남의 씨는 앞으로도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이보다 더한 호남 차별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된 데 대해 그는 “민주당의 ‘호남 당연주의’의 결과”라며 “‘찍어줄 테니 일 안 해도 된다’는 지역 유권자들의 보호주의에서 비롯된 점도 있다. 이것이 호남 발전 지연 주범”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의원은 “‘호남은 민주당’이라는 사람들은 선거가 끝나면 인사에서, 예산에서, 정책에서 늘 ‘다음에’였다”며 “국민의힘이 먼저 변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호남 사람들이 정치적 보복과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을 이제 떨쳐 버리도록 국민의힘이 적극적인 통합과 화합 조치에 앞장서자”며 “민주당과 국민의힘과 호남인들이 호남을 경쟁의 정치 무대로 되돌리자”고 제언했다.

이 전 의원은 “호남을 동정해서가 아니다. 해상 풍력등 신재생 에너지와 첨단 산업, 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글로벌 관광, 아시아 식품허브 등 호남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호남에서의 정치와 선거풍토가 정상화되면 대한민국의 다음 30년, 그 중심은 호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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