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남로 원각사 이달 중 원각루 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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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 금남로 원각사 이달 중 원각루 증축

국비 등 5억원 투입…"문화·예술 가치 보존"

광주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원각사 원각루 증축공사가 완료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원각사 원각루 증축공사 현장 모습.
광주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원각사 원각루 증축 사업이 이달 중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13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총 5억원(국비 2억2500만원·시비 1억1250만원·구비 1억1250만원·자부담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원각사 원각루 증축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전통사찰 보수정비 사업으로 진행됐다.

동구는 지난해 3월 광주시로부터 보조금 교부를 받아 실시설계 용역, 사업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4월 공사를 진행했다.

동구는 이달 중으로 원각사 원각루 증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원각사는 광주시 금남로4가 51에 위치한 대한 불교조계종 송광사의 광주 포교당으로, 현대에 중창된 대웅전, 사회활동장인 원각루, 요사채(승려 거처지) 2동이 있다.

원각사는 1914년 4월 선암사의 승려 금봉기림에 의해 선암사 광주 포교당으로 세워졌으며, 이후 승려 신봉과 승려 청호로 이어졌다.

1984년 40㎡(12평)의 대웅전을 99㎡(30평)으로 늘려 부처와 탱화(불화)를 조성했다. 2002년 원각사 정문에 3칸 솟을대문, 전통사찰 형태의 5칸 누문으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원각루를 만들었다. 2004년 대웅전 착공에 들어갔으며, 2005년 9월 대웅전을 이축해 극락전을 건립하고 솟을대문을 복원해 승려들의 요사채를 재건했다.

동구 관계자는 “전통사찰은 역사성과 함께 불교 고유의 문화·예술·건축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이용객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증축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는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를 가진 총 6개의 전통사찰이 있다. 동구에 증심사, 약사사, 문빈정사, 원각사, 북구에 원효사, 신광사가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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