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결혼이민자, ‘아동 영어 강사’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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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 남구 결혼이민자, ‘아동 영어 강사’로 활동

필리핀 등 21명 양성교육…2026년부터 어린이집 등 파견

광주 남구가 결혼이민자의 취업 연계와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올 연말까지 영어 강사 파견 양성 교육을 추진한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필리핀 등 영어권에서 생활하던 중 결혼으로 대한민국과 인연을 맺은 이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구는 앞서 지난 7월부터 결혼이민자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양성 교육 참여·영어 강사 파견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한 뒤 해당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영어 강사 파견 교육은 남구가족센터 주관으로 지난 9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27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진행된다.

가족센터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광주대와 GCN글로벌 광주방송,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와 손잡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결혼이민자 여성 21명이 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올 연말까지 영어 동화책 읽어주기를 비롯해 보이스 트레이닝, 발문 연습, 놀이지도 과정 등을 학습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결혼이민자는 내년부터 관내 어린이집 등에 배치돼 아이들에게 영어 동화책 읽기 수업을 비롯해 영어권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소재를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결혼 이민자들이 영어 강사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남구 아이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다양한 교류에 나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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