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재난 예방의 완성은 시민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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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취재수첩]재난 예방의 완성은 시민들 참여

송태영 사회부 차장대우

송태영 사회부 차장대우
지난해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는 하루 424.6㎜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1939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도로와 주택, 상가가 잇따라 침수됐고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다.

올해에는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지방자치단체들도 재난 대응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구는 침수 취약지역의 빗물받이를 청소하는 일제정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 자율방재단’을 최초로 구성했다.

서구는 예산 총 13억여원을 들여 침수 취약지역과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른 자치구 역시 침수 취약지역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을 살펴보면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도로 위 ‘하수구의 숨통’ 역할을 하는 빗물받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곳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구 동명동 여행자의 집(ZIP)과 충장로 일부 상가 앞 빗물받이에는 담배꽁초와 일회용 컵, 각종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고, 실외용 배너와 풍선 간판 등 옥외광고물을 빗물받이 위에 올려진 상태였다.

현재 광주 5개 자치구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모두 8만5291개에 달한다. 반면 이를 관리하는 하수도 담당 인력은 100여명 수준에 불과해 모든 시설을 상시 점검하고 관리하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결국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침수 위험을 완전히 막기 어렵다는 의미다.

현재 광주 5개 자치구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모두 8만5291개에 달한다. 반면 하수도 담당 인력은 100여명에 불과해 상시 점검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재난은 예방하지 못하면 반복된다. 지자체의 정비와 점검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의식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와 쓰레기 하나, 빗물받이를 가로막는 적치물 하나가 폭우 때는 침수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재난은 공공기관의 노력만으로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시민들이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안전문화에 동참할 때 비로소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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