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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기념재단은 지난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1층 거시기홀에서 ‘역사적 사건과 도시 그리고 예술적 실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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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기념재단은 지난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1층 거시기홀에서 ‘역사적 사건과 도시 그리고 예술적 실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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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기념재단은 지난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1층 거시기홀에서 ‘역사적 사건과 도시 그리고 예술적 실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5·18기념재단은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1층 거시기홀에서 ‘역사적 사건과 도시 그리고 예술적 실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학술포럼은 역사적 상처를 겪은 대한민국 광주와 독일 카셀이 동시대 예술적 실천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과거사 회복을 도모해 왔는지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경남 전남대학교 호남연구원 특별연구원과 임수영 독립 큐레이터, 마리아 노이만(Maria Neumann) 도큐멘타 인스티튜트가 ‘질문으로서 비엔날레, 광주-카셀 비교연구’를 주제로 역사적 트라우마와 예술적 재현을 다뤘다.
유경남 전남대학교 호남연구원 특별연구원은 ‘예술은 도시 운명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카셀과 광주는 각각 1955년 카셀 도큐멘타와 1995년 광주비엔날레를 출범시키며 예술을 매개로 한 실천적 프로젝트를 지속해 왔다”며 “두 도시의 예술적 실천은 각각 1943년 연합군의 폭격에 의한 물리적 파괴와 1980년 5·18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구체화하며 도시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고 말했다.
또 “카셀은 전쟁 전후 단일 도시 재건이라는 한계를, 광주는 5·18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경험·비경험 세대를 구분 짓는 배타적 경계로 작동하는 한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회적 기록으로서의 아카이브 구축을 제안했다.
유 특별연구원은 “예술 프로젝트가 도시에 남기는 최종 산물은 축적된 기록과 유산에 의해 결정된다”며 “역사적 유산인 도큐멘타와 비엔날레가 시민들이 어떠한 경험을 축적했는지를 분석하고, 프로젝트 과정에서 형성된 시민의 참여·실천·사회적 관계의 궤적을 후속 세대에 전승하는 공공적 장치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리아 노이만 도큐멘타 인스티튜트는 ‘전시의 사회적·정치적 의미를 가리키는 지표로서의 장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1955년 도큐멘타 개최지인 카셀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수차례 폭격을 받아 전쟁 흔적이 남아 있었고, 나치 독일 시기에는 군수산업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또한 동독·서독 국경에서 불과 몇 ㎞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었다”며 “동시대미술에 집중한 도큐멘타는 미래를 향한 시야를 열어 줬지만, 동시에 독재와 전쟁의 경험을 뒤로 밀어내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는 피해자의 고통이나 책임, 죄책, 가해의 문제를 직접 다루기보다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며 화해를 촉진하고자 했다”며 “이는 전후 서독의 민주화에 필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다”고 덧붙였다.
반복 개최 전시가 기억의 주체와 공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임수영 독립 큐레이터는 “전후 재건과 탈나치화의 과제를 거친 카셀, 5·18민주화운동의 기억이 오랜 억압과 지연 끝에 공적 의미를 획득해 온 광주는 모두 과거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어떤 가치를 현재에 채택할 것인지를 논의해 왔다”며 “이때 아카이브는 이미 승인된 역사를 보존하는 저장소에 머물 수도 있지만, 공식 서사에서 누락된 목소리와 갈등, 미완의 질문을 다시 드러내는 실천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는 5·18기념재단, 독립큐레이터 그룹 오버랩(OverLab.), 광주비엔날레재단, 독일 카셀 도큐멘타 인스티튜트(Documenta Institut), 전남대학교 로컬리티상생연구소, 감성인문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9.21 (월) 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