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사적 AI 대전환 시대…리더들 간절하고 절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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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사적 AI 대전환 시대…리더들 간절하고 절실해야"

[제12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김광호 콤비마케팅연구원장
리더십 혁신 콘서트 강의, 다양한 시각·방향 강조
검색 시대→질문 시대…변화 적응력 극대화 중요

김광호 콤비마케팅연구소 원장은 지난 4일 오후 광주 동구 호텔아트하임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12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에서 ‘리더십 혁신 콘서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2024년은 문명사적 인공지능(AI) 대전환의 격변기입니다. 1분기가 지났지만 새로운 출발, 새로운 다짐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김광호 콤비마케팅연구원장은 지난 4일 광주 동구 호텔아트하임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12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에서 ‘리더십 혁신 콘서트’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광호 원장은 경영 전략으로 비즈니스는 옳고 그름이 아닌 누가 더 간절하고 절실한가에 따라 성공과 실패로 나눠진다고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방송·영화계를 뒤흔들었던 ‘고려거란전쟁’, ‘노량’, ‘서울의 봄’의 포스터를 보여주면서 강감찬, 양규, 이순신 등은 당시 긴급한 상황에 대해 모든 힘을 쏟았던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강감찬, 양규 장군은 거란, 이순신 장군은 왜로부터 백성과 나라를 지키려 했던 사명감이 가득했다”고 언급했다.

김 원장은 올해를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고 생존의 기회를 탐색하는 격동의 해로 진단하면서 강한 의지력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4·10 총선은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 치러진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미국·중국 갈등, 11월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의 연속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19세기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 조선에는 동학농민혁명이 있었다”며 “우금치 전투에서 동학농민군 3만명이 사망할 때 일본군 1명이 죽었다. 동학농민군이 병력수, 사기·의지, 지형지물, 리더십을 활용했지만 동학군은 죽창을 갖춘 반면, 일본군은 영국 스나이더 소총을 개선한 무라다 소총으로 무장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AI 등장으로 검색의 시대에서 질문의 시대로 도래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세상의 변화속도가 조직 내부의 변화속도보다 빠르다면 최후가 가까워진 것이다”며 “AI가 인간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AI를 잘 쓰는 사람이 AI를 못 쓰는 사람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생존의 수단이 돼야 하며 AI와 협력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변화에 직접 부딪히며 세상과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원장은 정주영 현대 회장의 중동 건설사업을 사례로 리더는 다른 시각, 방향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은 중동 진출을 하려고 했지만 담당 공무원은 물이 부족하고 기온이 높아 중동 건설사업은 불가능하다고 반대했다”며 “정주영 회장은 중동은 세상에서 제일 건설 공사하기에 좋은 곳이라며 비가 오지 않아 1년 내내 공사가 가능한 것은 물론 자갈, 모래가 현장에 있어 골재 조달이 쉽고, 물은 현장에서 실어나르면 해결이 되고 인부들이 더운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일하면 된다”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현재의 나는 과거의 누적된 결과다’고도 했다.

그는 “나의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며, 나의 미래는 현재의 결과다”며 “‘과거로 돌아가서 시작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해 미래의 결과를 바꿀 수는 있다’는 클라이브 루이스의 말처럼 미래는 내 몫이다”고 끝을 맺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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