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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빈 프로골퍼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호텔아트하임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12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에서 ‘올바른 골프스윙’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전수빈 프로골퍼는 지난 18일 광주 동구 호텔 아트하임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12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3년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입회한 전 프로는 장타자로 유명하다. 29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브샷 비거리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2014, 2015 WGTOUR 장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2013년 관정배 대학대항 골프대회 우승, 2014년 KLPGA 보성CC 점프투어 5차전 2위, 2015년 KLPGA 드림투어 15차전 2위 등에 오른 바 있다. 동국대 최고위과정 지도교수, 연세대 최고위과정 지도교수 등을 역임한 그는 최근 방송과 잡지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수빈 프로는 이날 ‘올바른 골프스윙’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올바른 스윙 체크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어떤 골프스윙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안정된 스윙을 해야 정타율이 높아진다. 그러면 비거리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거리는 강한 힘보다 안정된 스윙→클럽헤드 스피드→상하체 꼬임→지면반력→체중 이동→임팩트 순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소개했다.
전 프로는 우선 각 스윙 구간 체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가장 먼저 그립을 확인해야 한다. 그립 시 힘이 많이 들어간다면 그 힘은 오히려 공한테 전달이 안 된다”며 “잡았을 때 손목 사이 간격에 조금 여유를 두고 왼손의 엄지와 검지의 마디가 보일 수 있도록 잡아야 힘이 빠져있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어드레스에서는 옆에서 봤을 때 자신의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오른팔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도록 잡으면 왼팔이 보이는데 이것이 올바른 자세다”고 첨언했다.
아울러 “테이크 백 단계에서는 왼쪽 손등이 아래로 향하게 해야한다”면서 “이어 백스윙에서는 헤드가 머리에서 멀어지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려면 오른손을 젖혀야 가능하다. 이후 다운스윙에서 위아래 일직선이 아닌 허리 각도 대각선 라인을 그려야 한다. 그래야 채를 던진다는 느낌을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체중 이동은 백스윙 시 오른발에 쏠려있던 체중을 왼발로 이동하면서 5:5로 균형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전 프로는 “올바른 체중이동은 백스윙 단계에서 확실하게 꼬임을 주고, 오른발로 체중 이동이 됐으면 그것을 다시 5로만 만들면 된다”면서 “과하게 체중을 넘기려고 하는 순간 무조건 미스샷이 나온다. 체중을 이동했으면 그것을 제자리로 가져온다고만 생각하면 된다”고 알렸다.
그는 볼을 놓은 위치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 프로는 “내 몸 안에 채가 들어와야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을 안쪽에 둬야 한다”며 “드라이버를 예로 들면 흔히 왼발 앞에 두고 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왼발 바로 앞에 두게 되면 채가 열려 슬라이스가 난다. 이럴 때는 공을 안쪽으로 옮겨서 치게 되면 안정적인 스윙이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전완근이 강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스윙 시 무릎 사이 간격이 좁아지지 않도록 해야 하체가 견고해진다”며 “오늘 알려 드린 내용을 몸에 익힌 뒤 필드에 나가면 확실히 달라진 느낌을 받을 것이다. 모두가 올바른 스윙으로 골프를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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