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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는 9일 우산동 송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살던 집 케어홈(돌봄전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광주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병원, 요양시설 등에 가지 않고 원래 살던 집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와 돌봄 등을 통합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주거복지 사업이다.
광주에서 유일하게 2025년 보건복지부의 주거 인프라 연계 돌봄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된 광산구는 우산동 공공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사업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광주도시공사와 협업해 케어홈센터와 중간 집 등 사업 기반 시설을 마련했다.
이날 문을 연 케어홈센터는 송광종합사회복지관 3층(102㎡)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돌봄 전담인력 8명이 상주한다. 대상자를 발굴하고, 맞춤형 방문운동 및 건강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주민의 일상을 밀착 지원한다.
광산구는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퇴원한 뒤 일상 복귀가 필요한 주민을 위해 ‘중간집’도 마련했다.
이는 광주도시공사가 조성한 우산빛여울채 공공임대주택의 공실 30호를 활용한 것으로, 지자체가 기존 공공임대주택을 돌봄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광산구는 2016년부터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를 ‘중간집 1호 입주자’로 선정, 광산구 의료급여관리사 등을 통한 의료·생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살던집’은 단순한 돌봄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내 자원과 협업하는 복합적 주거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광주시는 현장 방문을 통해 실행 체계를 면밀히 살폈으며, 국토교통부 역시 공공임대주택 공실 활용의 우수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광산구는 광주도시공사, 광주의료사회적협동조합, 지역 복지기관, 대학 등과 협력해 건강, 생활, 의료 통합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대학 조영하 교수와 협력해 ICT 기술을 접목한 고령사회 대응 모델도 개발 중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익숙한 삶의 터전에서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지역 돌봄 혁신 모델”이라며 “‘살던 집 프로젝트’가 주민의 존엄한 삶을 뒷받침하는 광산형 주거복지로 정착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 박병규 구청장은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익숙한 삶의 터전에서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지역 돌봄 혁신 모델”이라며 “‘살던 집 프로젝트’가 주민의 존엄한 삶을 뒷받침하는 광산형 주거복지로 정착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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