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5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의 입주전망지수는 85.7로 전월(71.4)보다 14.3p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폭(4.8p)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전남은 57.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전국 평균(74.1)은 물론 지방 평균(73.2)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전국 시·도 가운데서도 강원(55.5) 다음으로 낮은 수준으로,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광주 역시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아 시장 불안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74.1로 전월(69.3)보다 4.8p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적으로 지수가 25p 이상 급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반등이 나타났지만 대출 규제와 거래 침체 영향으로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광주는 울산(91.6, 22.4p↑), 세종(83.3, 6.4p↑) 등과 함께 수도권을 제외한 특·광역시 가운데 상승폭이 큰 지역으로 분류됐다.
반면 부산(68.7, 6.3p↓)과 대구(77.2, 2.8p↓)는 하락했다
도 지역에서는 충북(71.4, 21.4p↑), 전북(90.9, 10.9p↑), 제주(66.6, 6.6p↑), 경남(72.7, 6.1p↑), 경북(75.0, 2.3p↑)은 상승했고 강원(55.5, 4.5p↓), 충남(60.0, 3.6p↓)은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해외자본 유입 등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자금흐름 변화가 신축 아파트 입주 여건 개선과 미입주 부담 완화 등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입주율도 전국적으로 하락했다. 광주·전라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50.2%로 전월(53.1%)보다 2.9%p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입주율도 55.8%로 전월보다 4.8%p 떨어졌다.
주산연은 비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와 자금 조달 부담 확대가 시장위축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비수도권 입주 물량은 3월 4084세대에서 4월 8118세대로 약 두 배 증가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40.8%), 기존주택 매각 지연(34.7%), 세입자 미확보(16.3%) 등이 꼽혔다. 특히 잔금대출 미확보 비중은 전월 대비 8.7%p 늘어 금융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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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 (금) 0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