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19 중증외상 환자 이송 시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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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전남 119 중증외상 환자 이송 시간 ‘증가세’

2023 지역사회기반 통계…전국 평균 比 광주↓·전남↑

광주지역 119구급대가 중증외상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청의 ‘2023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광주지역 내 중증외상 환자 신고 후 구급대가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27분이었다.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는 해마다 이뤄지는 119 구급대가 응급실로 이송한 중증외상, 비외상성 중증손상, 다수사상(한 가지 재난으로 6명 이상 환자 발생) 환자에 대한 전수 조사다.

광주지역 중증외상 이송 소요시간은 전국 평균 소요시간(33분)보다 적은 수준이지만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9분에서 2017~2018년 20분, 2019년 21분, 2020년 23분, 2021년 26분, 2022년 28분, 2023년 27분으로 계속 늘었다.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1분이 줄었지만, 2016년과 비교하면 8분 더 길어진 셈이다.

전남지역은 해마다 전국 평균을 넘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전남지역의 소요시간은 37분으로, 전국 평균 소요시간보다 4분이 길었다. 2016년과 비교해도 8분이 늘어난 수준이었다.

전국적으로도 중증외상 이송소요시간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26분이었던 시간은 2017~2018년 27분, 2019년 28분, 2020년 32분, 2021년 34분, 2022년 35분까지 늘었다. 지난 2023년에는 33분으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해당 발표가 지난 2023년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기 전으로 추후 결과에서 이송 시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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