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매물건 ‘반토막’…부동산 온기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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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물건 ‘반토막’…부동산 온기 되찾나

광주 지난달 ‘68건’…18개월만 최저
전남 낙찰가율 81.2% 4개월 만 반등

광주 최근 1년 아파트 진행건수· 낙찰가율 추이
전남 최근 1년 아파트 진행건수· 낙찰가율 추이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물량이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4개월 간 꾸준히 100건 이상을 기록해 온 것과 달리 한 달 만에 경매 물량이 반토막 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광주의 아파트 경매물건은 6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9월 23건을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적다. 또 직전달(153건)과 견줘 55.5% 감소했다.

최근 4개월간 광주의 아파트 경매 물건은 100건 이상 꾸준히 시장에 나왔다.

경매물건 추이를 보면 지난해 11월 124건, 12월 103건, 1월 114건, 2월 153건이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신규 물건이 쏟아지고, 기존 물건 중 유찰된 경우가 맞물리면서 전체 경매 물건이 상승한 것으로 봤다.

하지만 단 한 달 만에 아파트 전체 경매 물건이 직전달 대비 반토막 났다.

이와 관련, 지지옥션 측은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전과 달리 신규 물건 유입이 적었던 데다, 기존 물건에 대한 경매 취하 또는 변경도 미미해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전국적으로 아마트 경매 진행건수가 약 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광주의 물건이 직전달 대비 크게 줄기는 했지만, 이를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어 다음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광주의 경매 낙찰건수는 33건, 낙찰률은 48.5%로 조사됐다. 낙찰가율은 78.1%로 전월(79.1%)과 비교해 1%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2명으로 직전달과 같았다.

전남의 경우 지지부진했던 낙찰가율이 4개월 만에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진행건수는 149건, 낙찰건수는 76건, 낙찰률은 51.0%였다. 낙찰가율은 81.2%로 4개월 만(11월 82.4%→12월 77.9%→1월 77.8%→2월 76.9%)에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이었다.

한편,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888건으로 전월(3379건) 대비 약 15% 감소했다. 낙찰률은 39.9%로 전달(42.6%)보다 2.7%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85.1%로 전달(84.7%)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7.2명)보다 1.1명이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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