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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해 11월 25일 광산구 수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100회’를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 공론장이 개최, 경청·소통 행정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
특히 시민들의 생각과 제안은 시민 삶을 바꾸는 구정의 주요 정책이 되고, 행정에 대한 불신을 신뢰로 바꿔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구정에서 구현해 낸 것이다. 민선 8기 광산구가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 누구에게나 귀를 여는 경청 소통으로 이뤄낸 변화다.
△민선 8기 1호 정책 ‘경청’, 민주주의 구현 출발점
민선 8기 광산구가 만들고 있는 변화의 중심에는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이 있다.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은 민선 8기 1호 정책이다. 박병규 청장이 취임하고 1호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결재한 이유는 시민이 주인이라는 구정 철학과 맞닿아 있다.
끊임없이 시민에게 묻고, 듣고, 시민이 주체로 나서도록 하는 것이 민주주의고, 행정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것.
박병규 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민생 현장을 누비며 이러한 각오와 의지를 행동으로 옮겼다. 지금까지도 마트, 지하철역, 공원 등 시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경청 구청장실을 열고 있다.
권위, 격식을 내려놓고, 직접 생생한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구청장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시민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형식적이고 짜여진 틀에서만 이뤄지던 기존의 소통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기 때문. 특히 ‘전달한 건의나 민원에는 반드시 답이 왔다’는 확신으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운영하며 광산구는 접수, 검토 등 과정은 물론 처리 결과를 제안한 시민에게 알려주는 체계를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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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해 11월 12일 광산구 신창동에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열고 주민과 소통하며 걷는 시간을 가졌다. |
△시민에게 답이 있다…정책 발굴·일하는 방식 혁신
광산구는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에 이어 365일 24시간 모든 시민에게 열린 경청 창구인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 등으로 경청소통의 창구를 넓혔다.
광산구의 대표적인 현장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은 지난해 11월 100회를 돌파해 현재까지 106회가 운영됐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지금까지 광산구가 각종 창구로 받은 시민 경청 건 수는 6400여 건에 달한다.
광산구는 이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혁신을 꾀했다. 시민 생활 속 불만, 하소연, 절절한 호소, 제안, 건의 등에서 시민에게 필요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 추진하며 시민의 생각과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실제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는 언어장애인을 위한 전용 창구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계기로 추진됐다.
홀로 병원 치료에 막막함을 호소한 시민은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 1호 대상자로 선정해 병원동행 등 맞춤 서비스를 지원했다.
비아동 청소년, 주민의 숙원이었던 청소년자율공간(비아작당) 조성 및 운영, 시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내 집 앞 맨발길 조성 등도 시민 목소리가 출발점이 된 정책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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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해 11월 25일 광산구 수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100회’를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 공론장이 개최, 경청·소통 행정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
△시민 만족도 높아 행정 신뢰도 쑥쑥
시민의 목소리가 삶을 바꾸는 정책은 ‘아무리 말해도 반응하지 않는다’, ‘말해봤자 달라지는 게 없다’던 행정에 대한 불신을 신뢰와 믿음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실제로 광산구 경청소통 행정에 대해 시민은 100점에 가까운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광산구가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의 만족도,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경청 구청장실은 94%, 직통 문자서비스는 91%로 모두 90% 이상을 기록했다.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은 2023년에도 93%의 매우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고, 1년 만에 1%p가 더 올랐다. 높은 만족도의 이유로는 구청장과 친근한 소통(52%), 신속 정확한 민원 처리(32%)가 가장 많이 꼽았다.
수완동의 한 주민은 “울퉁불퉁한 보도블록 때문에 비가 오면 물이 고여 걷기 불편했는데 이야기를 했더니 예상보다 빠르게 처리해 주셔서 감동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에 불편 사항을 건의했던 또 다른 주민은 “예전부터 얘기해 왔던 민원이 싹 해결됐다”며 기뻐했다.
첨단1동 주민은 “지역 운동장 문제를 건의했는데 깨끗하게 정리가 됐다며 듣기만 하거나 검토하겠다는 이야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구청장님이 직접 나서 의견이나 민원을 관심 있게 들어주고, 해결까지 해주는 모습에 광산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운영 이후 변화에 대해서는 시민 적극 반영(43%), 행정 신뢰감 상승(34%)이 각각 1위, 2위로 나타났다. 실제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 향상, 인식의 변화가 컸음을 보여준 것이다.
민선 8기 3년간 매년 60% 이상을 유지한 민원 처리율은 귀 기울여 듣고, 책임 있게 응답하는 행정체계가 확실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먼저 찾아가 듣고, 구정에 반영하는 노력으로 향후 발생할 민원을 선제적으로 해소한 것까지 보이지 않는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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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해 11월 25일 광산구 수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100회’를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 공론장이 개최, 경청·소통 행정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
△찾아가는 경청 앞으로도 계속, 정책 중심 소통 강화
민선 8기 광산구가 경청소통 행정을 강화하며 생겨난 변화에서 가장 주의 깊게 들여다볼 점은 시민으로 하여금 구정의 주인임을 체감하고, 경험하게 했다는 것이다.
조직 일하는 문화, 방식에서도 시민이 중심이 됐다. ‘현장, 시민에 답이 있다’는 박병규 청장의 확고한 방향성이 광산구 조직 전반에 녹아들면서 민선 8기 동안 찾아가는 정책사업이 쏟아졌다.
부서장, 동장이 민생 현장을 찾아가 주민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민선 8기 광산구정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
박 청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올해는 그동안 과정, 경험을 토대로 구 현안 정책 소통회, 함께 걸으며 의견을 나누는 경청 걷기 등 방식과 형태를 확장하고, 정책 중심 소통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병구 광산구청장은 “민선 8기 첫 번째 약속인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은 다양한 현장의 이야기, 시민의 소리를 모아 지역과 시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의 출발점이 됐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중심의 구정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시민 곁에서 더 가까이 듣고,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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